[2011년 10대 전략기술 분석] 클라우드, 모바일이 최우선

 

클라우드와 소셜, 상황인지, 모바일에 IT 예산 증가 예상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다.’

10월 21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막을 내린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0’의 주제는 ‘과도기:새로운 현실, 규칙과 기회’였다. 가트너는 새로운 전략기술로 새 기회를 잡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끊임없이 강조했다.

가트너 선정 10대 전략기술 중 국내 시장에 영향력이 높은 기술들을 중심으로 심층 분석했다.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미디어 태블릿, 소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그리고 상황인지 컴퓨팅이 그것이다.

패브릭 기반 인프라스트럭처와 차세대 분석 기술, 유비쿼터스컴퓨팅 또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기대주들이다.

 

◇ 클라우드컴퓨팅=클라우드컴퓨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핵심 전략기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던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보여준 성장세 이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년 후에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 전까지는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컴퓨팅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따라 기존 서비스업체들의 서비스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가트너는 서비스업체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했던 기술들을 패키지화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서비스제공업체들이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외적으로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고객 서버가 공유되지 않고 사내 내부 네트워크를 연결해 접근하도록 하기 때문에 퍼블릭과 프라이빗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클라우드 중개사업자(Cloud Broker)’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중개사업자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사이에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치 ‘웨딩플래너’와 같은 역할을 한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중개사업자들이 △시스템 통합 작업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수준 보장 △프로비저닝 △더 안전한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거나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도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한편 가트너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중개사업자와 상대할 IT서비스 구매팀이 별도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조직은 클라우드 소싱에 대한 의사결정과 관리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역량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미디어 태블릿=‘모바일이 미래다.’ 가트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단말기가 개인 사용자를 넘어 비즈니스 도구로 쓰이며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현재의 단말·운용체계(OS) 종속적인 폐쇄성을 던져버리고 개방형으로 전환된다.

가트너는 각 사업자의 앱스토어에 맞춰 이뤄지는 현재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작업이 오는 2014년에는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자바스크립트 성능 향상에 힘입어 HTML5와 브라우저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기본 환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트너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이 모바일 단말기와 PC 구분 없이 모든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아이패드’로 촉발된 미디어 태블릿(스마트패드) 열풍은 개인 사용자를 넘어 기업 비즈니스 영역으로 옮겨진다. 기업은 태블릿을 고객과 소통하고, 시장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태블릿의 등장은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해결하기 쉽지 않은 고민을 동시에 안겨줄 것이다.

기업은 문서관리, 마케팅, 광고홍보, 시장조사 등 다양한 업무에 태블릿을 활용해 원하는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반면에 기존 업무용 노트북을 태블릿으로 완전히 대체해야 할지에서부터 회사 업무기기로 활용 시 이동 중 휴대에 따른 보안문제 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구도 측면에서는 아이패드가 초반 우위를 점한 가운데 기업용 태블릿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앞서 기업이 아이폰을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문제가 아이패드를 두고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기업에서도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이 높겠지만 기업보다는 일반 개인사용자에 초점이 맞춰진 애플 제품의 특성상 후발 제품의 거센 추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상했다.

 

◇ 소셜 커뮤니케이션·협업=이제 기업들은 더 이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강 건너 불 보듯 해선 안 된다.

가트너는 오는 2016년경이 되면 대부분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소셜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다양한 소셜 기술과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은 SNS가 기업 협업과 혁신의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가트너는 소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소셜 미디어를 크게 4가지로 분류했다.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링크드인과 같은 소셜 프로파일을 관리하는 소셜 네트워킹 △위키, 블로그, 인스턴스 메시지 등과 같은 기술을 말하는 소셜 협업 △유투브, 플리커 등과 같은 콘텐츠 저장소(리포지터리)에 접근할 수 있는 소셜 퍼블리싱 △특정 아이템에 대해서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과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소셜 피드백 등으로 나눴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는 앞으로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 증가는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방식에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고, 결국 기업은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기업 협업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전망이다.

한편 가트너는 기업들이 소셜 사이트를 운영할 때 페이스북과 구글 등이 이끄는 오픈 소셜 네트워킹과 같이 표준화된 기술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오픈 API에서 제공되는 소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고, 오픈ID 혹은 오픈인증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 상황인지 컴퓨팅=상황인지 컴퓨팅(Context-Aware Computing)은 사용자의 물리적인 상태뿐 아니라 감정, 욕구, 사회적 지위 등 가상적인 요인까지 분석해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가트너는 오는 2013년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상황인지 컴퓨팅을 도입하고, 2016년에는 세계 모바일 컨슈머 마케팅의 3분의 1이 상황인지 컴퓨팅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황인지 컴퓨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은 모바일 기술 발전과 단말기 보급 확산에 힘입어 사용자와 서비스 공급업체 간의 네트워킹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사용자 신상정보 같은 고정적인 데이터에 더해 위치, 감정, 동선 등 유동적인 정보도 실시간에 가깝게 확보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

대상자의 상황 정보는 위치 이동, 특정 행동에 따른 1차 요인부터 정보 취득, 소셜 네트워크 접촉 등 2차 외부 요인에 따라 변화한다.

상황인지 컴퓨팅 발전 초기 단계에서는 사용자의 개별 정보만 취합할 수 있지만 내년 이후에는 타 사용자 접촉에 따른 상황 변화 등 복수 사용자의 다중적인 상황 정보를 통합적으로 연계 분석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상황인지 컴퓨팅이 비단 개인고객뿐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 회사 종업원을 대상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황인지 컴퓨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용자의 개별 상황을 효과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는 CoDa(Context Delivery architecture)가 별도로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CoDa는 사용자 상황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프로세스·컴포넌트 등을 통합해 총체적인 프레임워크를 구성한다.

가트너는 내년부터 일부 선도적인 기업을 중심으로 CoDa가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상황인지 컴퓨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자 경험 정보를 통합한 UXP(User Experience Platform)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 차세대 분석ㆍ소셜네트워크 분석=정보분석은 2011년에도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무수히 강조돼 왔지만 최근 들어 유비쿼터스, 모바일, 소셜 등과 같은 트렌드로 인해 정보의 양과 형태가 더욱 풍부해지면서 정보분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게 가트너의 주장이다. 분석된 정보를 기반으로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정보분석 기술이 패턴 검색을 통해 예측 모델을 만들어 최적화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고 있다며 이른바 차세대 분석 기술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경 글로벌 2000대 기업들을 중심으로 패턴 검색 기술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턴화를 통해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측 모델은 각 개인의 비즈니스 활동이 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실시간으로 지원해주게 된다. 가트너는 예측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분석 기술이 기존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인프라스트럭처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이 협업 도구로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할수록 소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생성되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셜네트워크 어낼리틱스(SNA)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SNA를 2011년 핵심 전략 기술 4위로 꼽았을 정도로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SNA에는 다양한 분석 기술이 있지만 감성(sentiment) 분석이 대표적이다. 감성 분석은 소셜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성된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에서 감정을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텍스트에 표현된 정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견해, 태도, 호감도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주로 고객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는 통신, 은행, 소비재 분야에서 SNA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동영상=향후 3년간 최고정보책임자(CIO)와 IT업계가 주목해야 할 기술에 ‘동영상(Video)’이라는 너무나도 친숙한 용어가 등장한 것은 뜻밖이다. 그것도 10대 전략기술 중 중간에 해당하는 6위에 올라 파격적인 대접을 받았다.

가트너가 동영상을 2011년의 키워드 중 하나로 꺼낸 것은 동영상이 비즈니스 협업·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매체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영상 기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단말기 가격이 내려가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대역폭은 계속 커지면서 동영상 활용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보급이 늘어나고 기업 내 통합커뮤니케이션에 화상회의가 포함되는 것도 동영상 비중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가트너는 이에 힘입어 동영상이 커뮤니케이션의 ‘주류(mainstream)’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동영상 확산 과정에서 나타날 문제점도 경계해야 한다. 가트너는 동영상이 기업 내부 정책 측면에서 적지 않은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기업이 대응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영상 데이터 보관 △동영상 서비스 방식 선택 △사생활 침해 차단 △화상회의 녹화 여부 등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후 사내 동영상 관리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더불어 폭증하는 동영상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스토리지 비용이 늘어나거나 줄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가트너는 덧붙였다.

가트너는 오는 2011~2013년에 이같은 사내 동영상 관리 문제가 표면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 패브릭컴퓨팅ㆍ유비쿼터스컴퓨팅ㆍ메모리스토리지=2011년 10대 전략기술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패브릭(Fabric) 기반 인프라 및 컴퓨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힘입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기술 개념이다.

가트너는 패브릭 기반 컴퓨팅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3~5년에 걸쳐 급속한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패브릭 기반 컴퓨팅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네트워크프로세서(NPU) 등 IT시스템의 모든 구성요소를 독립 모듈 형태로 만들어 환경 변화에 빠르고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시스템을 유연하게 확대·축소할 수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적합하다.

가트너는 현재의 모듈러 기술은 패브릭 형식을 지원하는 수준(Fabric-Enabled Computer)이지만 앞으로는 시스템 개발, 구축 자체가 패브릭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형태(Fabric-Based Computer)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메모리 스토리지도 2011년 전략기술에 포함됐다. 두 가지 기술 모두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IT분야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았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사용자 위치 및 행동 파악에 쓰일 수 있어 또 다른 전략기술인 상황인지컴퓨팅과 소셜 어낼리틱스 등을 뒷받침하는 요소 기술로도 관심을 모은다.

가트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도입으로 컴퓨터가 사물 안으로 들어가고 많은 사물과 사물이 상호 통신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 노트북PC, PDA 등 다양한 휴대기기가 유비쿼터스 단말기 역할을 하면서 이들 단말기간 통신과 데이터 연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장기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기술로 분류하고 앞으로 다양한 기술과 지속적으로 상호 작용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래시 또는 RAM 반도체를 사용하는 메모리 스토리지는 개인소비자용 단말기를 넘어 스토리지 인프라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전원이 끊기면 데이터가 없어지는 휘발성으로 인해 활용에 제약이 있는 RAM보다는 데이터 영속성을 갖춘 플래시 메모리가 스토리지 분야에서 널리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메모리 스토리지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정책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굳이 빠른 접속과 처리가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를 메모리 스토리지에 저장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는 기존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사용자가 빈번하게 조회하는 데이터는 처리속도가 빠른 메모리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계층화가 필요하다. 가트너는 주요 데이터를 상황에 맞춰 메모리 스토리지에 자동 할당하는 운영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전자신문]

Posted by clubkona

2010/11/18 11:07 2010/11/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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